일상/취미

[영화] 서치 관람후기 (쿠키 영상은 없어요)

김비서 2018. 9. 8. 16:00
728x90

요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한 

영화 "서치(Searching)"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가족, 엄마를 일찍이 떠나보낸 아빠 데이빗 킴(존 조)과 딸 마고 킴(미셸 라).

그리고 예전만큼 살갑지만은 않은 둘 관계.

갑자기 어느날, 딸이 부재중 전화 3통을 남긴채 실종이 되어 버립니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었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보이지 않던 중,

아빠 데이빗은 딸 마고의 노트북에서 SNS를 통해 딸의 흔적을 검색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휴대폰, 노트북, CCTV 화면 등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독특한 형식이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 스릴러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단 13일만에 모든 촬영을 끝내고,

편집에만 약 2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영화가 온통 모니터 화면만으로 되어 있는데도 

지루함 없이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반전에 반전도 인상적이었구요^^


전직 구글 크리에이터 랩 출신인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첫 장편이라고 하는데, 

이 독특한 형식이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왼) 존 조(우)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신예 감독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입증받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올해 넥스트 부문(미국 저예산영화 상영 섹션) 관객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어 국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와 전회 매진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런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흥행이라는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음악에만 역주행이 있는게 아니라, 

영화에도 역주행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ㅎㅎ


특히나 재밌는건 저예산, 비(非) 톱스타 출연, 스타 감독의 연출작이 아님에도 국내에서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는 점이에요~ 


현재는 관람객 111만명을 넘었다고 하니깐 확실히 볼 만한 영화 아니겠어요? ㅎㅎ

강력히 추천합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봐도 좋을 영화인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라는 설정때문에 왠지 더 좋게 느낀 것 같습니다. 


스타트랙 비욘드(2016) 존 조(술루 역)

스타트랙에서 얼굴도장 확실히 찍은 존 조!

(필모그래피 보면 작품 정말 많이 했던데요?)


할리우드 대표 아시아계 배우인 존 조가 주연을 맡은 "서치"가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첫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라고 합니다. 


그동안 할리우드는 아시아계 배우를 잘 캐스팅하지 않았어요ㅠ

예전에 존 조 캐스팅 운동(#starringJohnCho)이라고 존 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라는 운동이 있었을 정도로 말이에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거 아닐까요?

#starringJohnCho 퍼옴


존 조 외에도 다른 배우들도 모두 한국계 이고요 ㅎㅎ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아시아계 배우들 모두 응원합니당^^

이번 포스팅은 영화 내용보다도 

감독, 배우, 영화의 구성과 형식을 더 찾아보면서 썼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밌는 얘기들이 더 많네요. 


마지막으로 예고편 덧붙이면서 전 이만 줄일께요~

쿠키영상은 없지만, 엔딩 크레딧을 다 보고 왔답니다. ㅎㅎ


아참! 이 얘기를 안했네요

번역은 역시.. 황석희 번역가님이 하셨습니다^^ 

맨 마지막에 나오더라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