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

식물 초보의 집에서 레몬 키우기 (발아부터 화분에 심기까지)

김비서 2020. 7. 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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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감기 예방 및 피부 미용,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음료나 요리에 활용을 할 수도 있고,

껍질을 끓여 청소를 하거나 소독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어서

활용성이 아주 좋은 과일인데요, 

 

저도 반려식물 레몬키우기를 도전해보았습니다.

 

키우기 쉬운 편이라는 얘기를 듣고,

레몬 발아부터 시작해 보았는데요.

사실은 이미 한 번 실패를 했...

(아 이건 비밀인데..ㅋㅋ)

 

그치만 결국 해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레몬으로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어요!

 

먼저, 레몬에서 씨만 따로 분리를 해서

물에 불려줬어요. 

 

레몬은 설탕에 절여서 레몬청을 담갔구요~

시원한 얼음 넣은 탄산수랑 섞어서 레몬에이드 해먹었어요^^

그치만 오늘의 주인공은 레몬 씨앗!

이 중에서 통통한 씨앗을 몇개 골라서 

껍질을 벗겨주었어요~

겉이 미끌미끌하니깐 껍질 벗길때 조심하세요!

 

껍질을 까고 나면은 끝에 강낭콩 색깔같은 부분이 있고,

작은 도토리 같은 모양이에요 ㅎㅎ

 

껍질을 까고 나서 물에 적신 물티슈 위에 몇 일 두었어요.

햇빛도 쬐어주고 바람도 통하는 베란다에 잘 뒀더니,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도 얇은 껍질을 스스로 벗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휴지가 촉촉하도록 물을 자주 줬어요~

 

그 후로 몇일 더 지나니까 뿌리가 나오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화분에 옮길 준비를 해줬어요. 

이렇게 빨리 자랄 줄 몰랐는데 말이에요 ㅎㅎ

 

잘 자란 씨앗을 골라서 화분2개에 나눠서 옮겨줬구요, 

하루하루 쑥쑥 자라고 있는 중이에요. 

 

혹시나 화분에 옮겨주고 나서 싹이 안날까봐

여러 개를 심었는데, 감사하게도 모든 씨앗이 다 싹이 났어요 ㅎㅎ

조금 느린 것 같았던 2번 화분도 싹도 다 나고,

1번 화분과 경쟁이라도 하듯이 잘 자라주고 있어요!

이렇게 레몬 키우기 하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ㅎㅎ

 

레몬나무는 꽃말이 '성실한 사랑'이듯이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하는데요.

 

 

꽃은 1년 내내 피고, 열매는 1년에 6~10번 정도 거둬들인다고 해요. 

어린 나무는 심은지 3년이 되면 결실기에 이르는데,

5년은 지나야 시장에 내놓을 만한 열매가 열리고,

보통은 나무 한 그루에서 1년동안 레몬 1,500개 정도를 딸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서 레몬 열매를 맺을 수 있겠죠?

꽃도 예쁘고, 열매도 주고 반려식물로 딱이에요.

다만, 가시는 조심해야겠어요 ㅎㅎ

(요새는 품종개량해서 가시 안나는 한라몬이라는 레몬나무도 있다고 하는데

이 친구들이 잘 크고나면 제라몬, 미니몬, 한라몬 같은 친구들도 데려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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